기밀유출 혐의 기무소령, ‘주변국동향 자료’ 넘긴듯

기밀유출 혐의 기무소령, ‘주변국동향 자료’ 넘긴듯

입력 2015-07-07 09:34
업데이트 2015-07-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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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검찰 10일께 기소 예정…기무소속 장교 한명 추가조사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영관장교의 군 기밀 유출 혐의를 수사 중인 군 검찰은 재외 국방무관들이 국내로 보고한 주변국 동향 자료 일부가 넘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7일 “군 검찰은 S 소령이 넘긴 자료의 일부에 재외 국방무관들이 보낸 주변국 동향 자료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주변국 동향 자료가 일반인들도 알고 있는 수준의 공개된 자료인지, 무관이 수집한 첩보 수준의 자료인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S 소령은 중국 런민(人民)대학에 유학 중 국제관계 분야 연구소에서 중국 공안기관 요원을 알게 됐으며, 두 사람의 공통 관심사인 국제관계와 관련한 자료를 넘겨줬다는 의혹이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무관들이 보낸 공개첩보 자료에 S 소령이 자신의 생각을 보태 만든 자료를 넘겼을 수도 있다”면서 “숙박비 등의 명목으로 수백만원을 받은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S 소령은 다음 달 중국주재 한국 대사관 무관부에 무관으로 나갈 예정이었다.

다만, 국군기무사령부는 S 소령이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와 관련한 자료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군 검찰은 S 소령과 통화한 기록이 있는 기무사 소속의 다른 장교 1명을 소환해 공모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무사의 한 관계자는 “아직 S 소령 외에는 구속된 장교가 없다”고 전했다.

군 검찰은 오는 10일께 S 소령을 기소하면서 그간의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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