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병대 박물관에 6·25 ‘장진호 전투’ 기념비 선다

美 해병대 박물관에 6·25 ‘장진호 전투’ 기념비 선다

입력 2015-07-23 08:21
업데이트 2015-07-2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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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당시 미군이 혹한의 날씨에 중공군과 격전을 치른 장진호 전투의 기념비가 미국 해병대 박물관에 세워진다고 국가보훈처가 23일 밝혔다.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시에 있는 해병대 박물관에서는 정전협정 체결 62주년인 오는 27일 장진호 전투 기념비 기공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해병대 이등병으로 6·25 전쟁에 참전한 스티븐 옴스테드 장군, 리처드 캐리 장군 등 참전용사들이 함께하며 최완근 보훈처 차장이 한국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1950년 11월 26일부터 17일 동안 함경남도 장진군 일대에서 벌어진 장진호 전투에서 미군 제1해병사단 1만5천명은 중공군 7개 사단 12만명의 포위망을 뚫고 함흥으로 철수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주민 10만명이 무사히 피난할 수 있었다.

영하 30∼40도 혹한의 날씨 속에 치러진 장진호 전투는 미군 전사상 ‘가장 고전했던 전투’로 기록됐다. 전투에 참가한 미군 해병 4천500명이 전사하고 7천500명이 부상했다.

미국 해병대 박물관에 세워질 기념비는 8각 모양에 약 2m 높이이며 장진호 전투를 상징하는 ‘고토리의 별’ 장식이 올려질 예정이다.

미군 해병대는 장진호 전투 당시 눈보라가 그친 밤 밝은 별이 떴을 때 중공군의 포위망을 뚫은 것을 기념해 장진군 고토리의 이름을 딴 별 장식을 배지로 달기 시작했다.

장진호 전투 기념비 건립에는 모두 60만달러(약 7억원)가 소요된다. 보훈처는 이 사업에 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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