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하면 중국내 비판 여론 커질 것”

“북한 미사일 발사하면 중국내 비판 여론 커질 것”

입력 2015-07-23 10:43
업데이트 2015-07-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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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북한과 ‘혈맹’ 관계였던 중국 내부에서도 북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으며, 오는 10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비판 여론은 더 커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국방정책 싱크탱크인 제임스타운재단 ‘차이나브리핑’의 나단 보우샴-무스타파 전 편집장은 22일 워싱턴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열린 학술회의에서 이런 주장을 펼쳤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보우샴-무스타파 전 편집장은 “중국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집권 이후 평양과 점점 거리를 두면서 중국 언론도 중국의 대북 외교적 선택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논의가 활발해지는 것 자체가 북중관계가 절대적 혈맹관계가 아니라 북한의 태도에 따라 중국이 적대적인 태도를 취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그는 “중국 언론이 최근 북한에 대해 더 비판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중국인들도 북한에 대해 곱지만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중국은 더 비판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는 오는 10월 10일을 전후해 미사일 발사를 통해 도발을 감행한다면 중국 내 비판 여론이 더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조너선 폴락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박사는 북한 당국도 중국이 언론을 통해 보내는 대북 메시지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 주재 외교 공관을 통해 북한에 대한 비판적인 글에 항의하는 일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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