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정원 고발 안철수에 맹폭…”무책임 정치의 극치”

與, 국정원 고발 안철수에 맹폭…”무책임 정치의 극치”

입력 2015-07-23 11:35
업데이트 2015-07-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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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야당 전 정권들 엄청난 짓거리…제 발 저리냐””’안보에는 보수’라고 말했던 것 잊었나”

새누리당은 23일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 사건과 관련, 야당 공세의 선봉에 선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 때리기에 화력을 집중했다.

특히 새정치연합 ‘국민정보지키기 위원장’인 안 의원이 최근 국정원에 ‘국가기밀’ 자료 제출을 요구한 데 이어 이날은 국정원장 등을 검찰에 고발하자 “무책임 정치의 극치”라고 강력 비판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의원은 국가정보 문제를 부풀리려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해킹 전문가, 백신 개발자로서 이럴 때 자기가 국가와 국정원을 위해서 문제를 좋게 풀어주고 국가를 도와줄 수 있는 행동을 할 때 국가 지도자, 그 분야 전문가로서 존경받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기자들에게 “안 의원이 좀 도와주는 게 더 좋지 않겠느냐는 것이 진심어린 생각이다. 일일이 공개 안할 것까지 다 하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남북이 대치된 나라가 우리 하나인데, 좋아할 사람이 북한 밖에 더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안 의원의 국정원 관계자 검찰 고발에 대해 “국가안보와 안위를 생각한다면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고 무책임한 처사”라며 “제1야당으로서 자중해달라”고 말했다.

신의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진상규명에 힘을 모아야 할 야당이 오히려 불신을 조장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안 의원은 ‘안보에 대해서는 보수’라고 말했던 것을 잊었는가. 안 의원이 보안전문가라면 국가정보기관을 무력화시키는 데 앞장설 게 아니라 북한 사이버테러 대비에 앞장서야 마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정원 출신의 정보위 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에 나와 야당의 국정원장 등에 대한 검찰 고발에 대해 “명백한 잘못이 있어야 검찰이 조사를 하지 그냥 의혹만 갖고 갖고 검찰이 조사하면 누가 일을 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국가 중요한 기관에 대해 검찰이 와서 서버를 본다는 것은 그 일 자체가 대한민국의 안보에 큰 구멍이 나는 것”이라며 “특별히 잘못이 있다는 게 밝혀졌을 때 수사해야지 무턱대고 의혹 제기가 됐다고 수사하는 것은 굉장히 삼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이 가장 센 사이버 분야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북한이 늘 옆에서 우리를 노리고 있는데, 우리는 그에 대비하는 게 아니라 우리끼리 총질하고 싸우면 어떻게 실력을 기를 수 있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과거 ‘국민의 정부’ 시절 안기부가 당시 야당에 대해 도청을 실시했던 사건을 상기시키면서 역공을 가했다.

서 최고위원은 “1998년도에 전 정권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아나. 국회의원을 도청해서 국정원장이 구속되고, 야당의 전 정권들이 했던 엄청난 짓거리들이 있었다”면서 “자기들이 요즘 제 발 저려서 그런지 모르지만, 북한이 이 문제로 우리를 공격하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여야가) 날 세우고 정쟁으로 가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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