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개발 관여자들 극진 대접…10만명 동원해 환송

北, 핵개발 관여자들 극진 대접…10만명 동원해 환송

입력 2016-01-14 09:16
업데이트 2016-01-1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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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직접 노동당·국가 표창 수여하기도

북한이 핵개발에 관여한 인물들에게 노동당 및 국가 표창을 수여한 데 이어 평양시민 10만 명을 동원해 대로변 환송식을 열어주는 등 이들을 극진히 대접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수소폭탄 실험’ 관여자들이 5박6일간의 평양 체류를 마치고 지난 13일 평양을 떠난 사실을 전하면서 “수십리 연도에서 10여만의 수도 시민들이 자랑스러운 영웅들을 향해 꽃다발을 흔들며 열렬한 축하의 인사를 보냈다”고 14일 보도했다.

평양시민 10만여 명이 대학거리에서부터 연못동에 이르는 대로변에서 핵 과학자들과 기술자, 군인 건설자, 노동자, 일꾼들을 환송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평양 체류 기간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평천혁명사적지, 과학기술전당,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등을 둘러봤으며, 문수물놀이장과 호화 유람선 무지개호에서 휴식도 취했다.

방송은 “(김정은 제1위원장은) 핵 개발자들이 수도 평양에서 온 나라 군대와 인민의 축복 속에 최상 최대의 영광을 누리도록 뜨거운 은정을 베풀어주시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지난 1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사무실에서 핵과학자 등에게 직접 노동당 및 국가 표창을 수여하면서 이들을 “영웅 중의 영웅이며 애국자 중의 애국자들”이라고 치켜세웠다.

김 제1위원장은 이와 별도로 이들을 당 중앙위원회 청사로 불러 기념사진도 찍었다.

북한 당국이 이처럼 핵개발 관여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해준 것은 이들에게 추가 핵실험 준비를 독려하고 주민들에게 핵실험 성과를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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