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지역구 챙기기 민원 낸 정의화, 속마음 뭘까

지역구 챙기기 민원 낸 정의화, 속마음 뭘까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6-01-15 22:10
업데이트 2016-01-17 14: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역위 사업에 동구 선정 희망” 발언

“부산에서는 출마하지 않겠다”던 정의화 국회의장이 최근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지역위)에 지역구인 부산 동구를 챙기는 ‘민원’을 한 것으로 알려져 정 의장의 진짜 의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지 확대
정의화 국회의장
정의화 국회의장
15일 지역위 내부 사정에 밝은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 의장은 지난주 이원종 지역위 위원장에게 ‘새뜰마을’ 사업에 부산 동구도 선정됐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새뜰마을 사업은 지역위가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추진하고 있는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의 이름이다. 주거 여건이 열악하고 안전·위생이 취약한 지역을 선정, 각종 인프라 확충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위는 지난 11일부터 이번 사업 신청지역에 대한 현장실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 동구에는 범일동 쪽방촌 등 주거 취약 지역이 있고 중·동구 국회의원으로서 동구의 주거 실태 등을 이 위원장에게 설명하는 것은 문제 삼을 일은 아니다.

다만 정 의장의 지역구 민원 노력은 부산 중·동구 재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의문은 들게 할 수 있다. 정 의장은 지난 11일 총선 불출마 보도에 대해 “그건 부산에서는 안 나온다는 말이고 앞으로는 모른다”면서 “험지 출마하라고 하면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어, 그의 의중을 헤아리기 어려운 상태다.

이에 대해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현역 지역구 의원으로서 정 의장은 공약 실천을 위해 개발 관련 사업들을 마무리 짓고 있으며, 이번 일도 그 노력의 일환일 뿐”이라면서 “부산 중·동구 예비후보인 최형욱 전 부산시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한 만큼, 부산 지역 출마 의사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6-01-16 4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