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차기주자 후원금 최고…‘정의당 3인방’, 상위권 싹쓸이

安, 차기주자 후원금 최고…‘정의당 3인방’, 상위권 싹쓸이

입력 2016-02-26 11:38
업데이트 2016-02-2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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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1억6천513만원·김무성 1억4천996만원·문재인 1억5천만원작년 2월 불출마 선언한 이한구 의원이 꼴찌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했다.

또한, 정의당 비례대표 3인은 지난해 후원금 최상위권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이러한 내용의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회의 후원금 모금내역 결과를 발표했다.

안 대표는 지난해 1억6천513만원을 모금해 액수 기준으로 전체 의원 가운데 상위 5위를 차지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억5천만원(74위)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억4천996만원(103위)을 모금했다.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각각 9천680만원(228위), 1억3천935만원(170위)의 후원금을 모았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억5천310만원으로 32위를,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는 1억5천98만원으로 47위를 차지했다.

또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1억5천123만원으로 44위에, 더민주 이목희 정책위의장은 1억5천285만원으로 35위에 올랐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6천690만원(254위)을 모았으며 새누리당 정갑윤 국회부의장과 더민주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각각 1억4천759만원(141위), 1억5천637만원(16위)의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후원금 최상위는 정의당 비례대표 3명이 나란히 차지했다.

1위는 정진후 원내대표로 총 1억7천339만원이었고, 2위는 김제남 의원(1억7천312만원), 3위는 박원석 의원(1억7천96만원)이었다.

진성당원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소수정당 특성과 더불어 이들 3명 모두 제20대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라는 점이 상위권 석권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으로 볼 때 상위권에 비례대표가 상당수 포함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정의당 3인방 외에도 새누리당 문정림(1억6천57만원·6위), 더민주 김광진(1억5천845만원·13위), 김기준(1억5천568만원·17위), 은수미(1억5천487만원·20위) 의원이 상위 20명 안에 들었다.

지역구 의원 중에는 서울 강서을의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1억6천669만원으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았고 전체적으로는 4위를 차지했다.

다만 후원금이 많이 모였더라도 한도액인 1억5천만원이 넘어가면 그 초과분은 반환해야 한다.

선관위는 신용카드·예금계좌·전화 또는 인터넷 전자결제 시스템 이용 등으로 부득이하게 연간 모금 한도액을 초과한 경우를 빼고는 후원회가 후원인에게 초과된 후원금을 반환토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직에서 내려와 여의도로 복귀한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의원인 최경환 의원은 1억3천685만원(178위)을 모금했다.

친박계 좌장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1억3천950만원(169위)을, 박근혜 대통령 정무특보 출신인 윤상현 의원과 김재원 의원은 각각 1억5천370만원(29위), 1억4천890만원(133위)을 모았다.

아울러 국민의당 김한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1억3천140만원(188위)을, 더민주 문희상 의원은 9천557만원(230위)을 모금했다. 무소속 박지원 의원은 1억5천16만원의 후원금을 모아 64위를 차지했다.

반면 현재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관리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이한구 의원의 후원금이 1천263만원으로 집계돼, 전체 집계대상 291명 가운데 꼴찌를 차지했다.

지난해 2월 일찌감치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 후원금 모금액이 저조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정당별로는 새누리당(155명)이 총 190억4천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해 1인당 평균 후원금이 1억2천284만원이었다.

더불어민주당(118명) 총 후원금은 149억7천만원으로, 1인당 평균 후원금은 1억2천686만원이었다. 정의당은 총 7억9천만원을 모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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