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지역구면접 ‘끝’…영입인사도 ‘경쟁력 검증’ 받아

더민주 지역구면접 ‘끝’…영입인사도 ‘경쟁력 검증’ 받아

입력 2016-03-06 14:29
업데이트 2016-03-0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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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분당갑·김정우 군포갑 가능성…김홍걸, ‘비례’ 신청안해조응천 ‘비례·성북을 출마설’ 부인 “당에서 필요하면 쓰는 것”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일 여의도 당사에서 4·13 총선의 지역구 공천 신청 후보자에 대한 면접심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면접심사는 외부 영입인사들과, 지역구 추가 공모를 통해 접수된 예비후보 등 모두 16명에 대해 실시됐다.

심사에서는 일부 영입인사들이 아직 출마 지역구를 정하지 못한 상태여서 자신이 희망하는 지역구나 더민주에서 정치를 시작한 배경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에서 고위직을 지내다 더민주에 입당한 이색적인 경력 탓인 듯 입당 배경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조 전 비서관은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저같이 공안, 또는 현 정부 경력을 가진 사람이 더민주에 와서 이 쪽 분들과 화학적으로 잘 융합하고 어울려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국민이 더 큰 신뢰를 보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비례대표나 서울 성북을 출마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자신의 명찰을 보여준 뒤 “여기 보면 아무 것(지역구 표시)도 없다. 희망한 적도 없다”며 “당에 필요하면 (저를) 쓰는 것이고, 그에 대한 조건이 따로 없다”고 밝혔다.

인천 계양갑에 출사표를 던진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자신이 책임자로서 진행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해 진보성향 ‘총선시민네트워크’로부터 공천부적격자로 발표된 데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당시 미국이 자기들 회사의 약을 최저가격으로 보장해달라고 했지만 (미국측에)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안됐다. 더 요구하지 말라’고 했다”며 “미국 요구가 반영이 안됐기 때문에 결과를 보고 얘기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반박했다.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은 “어떤 지역을 염두에 뒀는지 질문이 있었다”며 “지금까지 6~7곳,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이 3~4군데 되는데 당에 도움이 되는 지역으로 정해주면 따르겠다고 말씀 드렸다”고 전했다.

재정 전문가인 김정우 세종대 교수는 “재정에 대한 국회의, 국민의 통제를 어떻게 할 것이고, 그런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며 “정치를 입문하게 된 배경이라는 평범하고 어려운 질문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면접을 받은 영입인사 중 박주민 변호사는 경기 안산 단원갑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오창석 전 팩트TV 아나운서는 부산 사하을 출마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병관 의장은 경기 성남시 분당갑, 김정우 교수는 경기 군포갑 출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비례대표 출마설이 돌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는 따로 비례대표 신청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략공천을 통해 비례대표나 지역구로 출마할 가능성은 남은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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