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 민주당 박준영, 국민의당 합류…김민석은 잔류

원외 민주당 박준영, 국민의당 합류…김민석은 잔류

입력 2016-03-14 09:59
업데이트 2016-03-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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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당의 큰 자산될 것”…김영환 “DJ 중도개혁노선 수렴돼” 김민석 “통합외 제안 불응…의연하게 총선 길 갈 것”

원외정당인 민주당 공동대표를 지낸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14일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그러나 김민석 공동대표는 국민의당에 합류하지 않고 민주당에 남기로 했다.

박 전 지사는 이날 국민의당 마포당사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신당이 하나가 돼야 더불어민주당을 대체하고 정권교체의 길을 갈 수 있다고 누누히 이야기해왔다”며 “국민의당에 합류하기로 한 오늘의 선택으로 하나의 신당이 됐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박 전 지사의 오랜 경륜과 정치에 대한 문제인식이 우리 당의 큰 자신이 될 것”이라며 “3당 체제 정립을 위해 누구보다 먼저 행동으로 옮긴 분의 지혜와 경륜으로부터 배우겠다”고 밝혔다.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은 “박 전 지사의 입당은 호남 지역에 큰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호남 향우회를 포함한 출향 인사들에게 많은 영향력이 있다. 정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신 분들이 국민의당에 거의 망라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중도개혁주의 노선과 입장이 수렴되고 있다”며 “이는 지금 야권의 정통성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국민의당과 당대당 합당을 희망했지만 국민의당이 부정적 입장을 밝혀 박 전 지사가 탈당 후 개별 입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과 여러 얘기가 있었지만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키는 통합 외에는 응하기 어렵다”며 “민주당은 박 대표가 탈당하더라도 당초 원칙대로 의연하게 총선의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도균 대변인은 논평에서 “박 전 대표의 결정을 존중하며,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바란다”며 “박 전 대표의 입당이 정당 간 통합이나 연대는 아니지만 박 전 대표가 야권 전체의 올바른 통합과 연대의 가교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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