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이해찬 지역구’ 세종시에 문흥수 변호사 공천

더민주, ‘이해찬 지역구’ 세종시에 문흥수 변호사 공천

입력 2016-03-23 10:11
업데이트 2016-03-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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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 출신…사법개혁론자로 판사시절 법관 인사제도 개선 주장

더불어민주당이 23일 당 공천배제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이해찬 의원의 지역구인 세종시에 문흥수 변호사를 공천했다.

충남 예산 출신인 문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와 법과대학원을 졸업했고 2004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로 퇴직할 때까지 19년 동안 판사로 재직했다. 현재 법무법인 민우 대표 변호사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문 변호사는 판사 재직 시절부터 사법부 개혁론자로 알려졌다.

그는 1999년 대전 법조비리 사건이 불거지자 “법원이 거물변호사 양성소처럼 돼 있다”며 법관 인사제도 등 사법시스템의 문제점을 비판해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는 법관 인사 시스템 개선을 통한 사법개혁을 줄기차게 주장해왔으며 2003년 대법관 제청 파문 때는 대법관 임명에 국민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며 부장판사직 사퇴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문 변호사는 우리 사법부가 가진 전관예우라든가 유전무죄 유권무죄 등에 대해 상당히 개혁적 의견을 피력해온 분”이라고 설명했다.

문 변호사는 애초 충남 홍성예산에 공천을 신청하려고 했지만, 후배에게 지역구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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