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전 부총리 46억원으로 1위…박인용, 2억4천만원으로 최하

국무위원들은 평균 18억원의 재산을 갖고 있으며 20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무위원도 5명이나 됐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정부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 국무위원 17명의 평균 재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8억940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재산이 45억9천28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최 전 부총리 외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34억5천123만원),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30억3천57만원),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27억2천515만원), 황교안 총리(21억6천81만원) 등이 2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국무위원 중에는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의 재산이 2억4천716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황 총리, 최 전 부총리,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4명을 뺀 나머지 국무위원들은 이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증가했다.

이 중 재산 증가액이 가장 많은 국무위원은 김희정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었다. 김 전 장관은 배우자의 퇴직금 중간 정산 및 부부의 급여 저축 등의 이유로 4억309만원의 재산이 늘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이전보다 3억4천299만원이 늘어난 11억3천34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국무위원 중 재산이 가장 크게 줄어든 사람은 최 전 부총리다. 최 전 부총리의 재산은 독립 생계를 이유로 장남 재산을 이번에는 신고하지 않은 것 등의 이유로 이전보다 1억8천136만원이 줄었다.

한편 이번 정기 재산변동 신고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행정자치부 장관이 빠졌다.

윤상직 전 산업부 장관과 정종섭 전 행자부 장관은 1월초 퇴임했으며 1~2월 퇴직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퇴직 신고로 정기변동신고를 갈음할 수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