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 등록 오늘 마감…여야 총선 캠페인은 ‘정체’

총선 후보 등록 오늘 마감…여야 총선 캠페인은 ‘정체’

입력 2016-03-25 10:56
업데이트 2016-03-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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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옥새파동’…김무성 계속 거부시 유승민·이재오 지역구 ‘공천불가’더민주, 갈등 봉합하고 ‘회복중’…국민의당도 아직 조용한 행보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 등록이 25일 오후 6시를 기해 마감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등록 첫날인 전날에는 전국 253개 지역구에서 701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오는 30일까지는 예비후보 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하게 된다.

선거운동 방식이 더욱 자유롭게 확대되는 공식 선거운동 시간은 오는 31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다음달 12일 자정까지 13일간이다.

여야 각당은 최대한 빨리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하고 총력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지만, ‘공천 후유증’ 때문에 아직 더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탈당한 이재오·유승민 의원의 지역을 비롯한 5개 지역구의 총선 후보에 대한 의결을 김무성 대표가 거부하면서 후보 등록 마지막 날까지 공천 내홍이 계속되고 있다.

김 대표는 서울 은평을 유재길, 송파을 유영하, 대구 동갑 정종섭, 동을 이재만, 달성 추경호 후보의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최고위 의결과 직인 날인을 거부하고 있다.

만약 김 대표가 후보 등록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까지 공천안 추인을 거부할 경우 이들 5명의 후보는 아예 총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여권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는 김 대표와의 협상을 통해 절충점을 계속 모색하는 한편, 김 대표의 권한을 원유철 원내대표가 대행해 공천안을 의결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더불어민주당도 비례대표 순번 논란에 휩싸였던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복귀하면서 공천 갈등을 가까스로 봉합하긴 했지만, 아직 당의 체제가 완벽하게 정상화하지는 못한 상태이다.

김종인 대표는 오전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참석한 데 이어 오후에는 표창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방문하는 등 서서히 선거 체제를 예열하고 있다.

국민의당도 아직 당 차원의 선거 캠페인은 시작하지 않았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는 이날 각각 자신의 지역구에서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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