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김종인 선거지원 요청에 “생각해보겠다”

손학규, 김종인 선거지원 요청에 “생각해보겠다”

입력 2016-04-07 13:47
업데이트 2016-04-07 13:4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정치복귀 신호탄이냐 질문에는 “무슨 얘기를 그렇게 해?”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선거전 지원을 요청한 것에 대해 “지금 모든 상황을 잘 모르니까 좀더 생각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7일 경기도 남양주 다산유적지에서 열린 다산정약용 별세 180주기 기념 특강을 위해  참석한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이 강의를 하고  있다.  2016. 4. 7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7일 경기도 남양주 다산유적지에서 열린 다산정약용 별세 180주기 기념 특강을 위해 참석한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이 강의를 하고 있다. 2016. 4. 7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손 전 고문은 이날 남양주 다산유적지에서 ‘정약용 선생 서세(逝世.별세의 높임말) 180주기 묘제’에 참석하고 특별 강연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원의사가 있는지 재차 묻자 “사실 내가 지금 무슨 상황인지를 잘 모른다”며 “어제부터 오늘 여기(강연) 준비 때문에 다른 것을 못해서…”, “내가 지금 알다시피 여기 갇혀있었잖아. 그래서 사정을 좀 보고…”라고 즉답을 피했다.

김 대표가 새벽에 전화해 지원을 요청했을 때 어떻게 답변했느냐는 질문에도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고 말했고, 김 대표가 어떤 역할을 요청했느냐고 묻자 “그건 잘 모르겠는데”라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상임대표가 손 전 고문을 만나기 위해 행사장을 찾으려다 취소한 것에 대해서는 “난 지금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손 전 고문을 모셔오고 싶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글쎄”라고 웃어넘겼고, 정계복귀의 신호탄으로 봐도 되냐는 질문에는 “무슨 얘기를 그렇게 해?”라고 반문했다.

이날 특강에서 리더십을 강조한 것에 대해 “그거야 뭐 정치하는 사람만 그런 얘기를 하나”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손 전 고문은 이날 ‘다산 정약용에게 배우는 오늘의 지혜’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우리나라가 저성장과 양극화 등 둘 모두에서 해법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펀드멘털의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한 뒤 “세계적인 도전 속에서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미래 핵심산업과 개척산업을 만들어 갈 것인가가 지극히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와 같이 국가가 모든 경제를 처음부터 계획하고 실천해나가는 제도로는 새로운 산업을 감당할 수 없다”며 “국가는 그것을 뒷받침해주고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그쳐야 하는데, 그런 환경을 만드는데 역할할 수 있는 국가의 리더십, 그것이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정치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또 “커다란 세계적인 도전을 앞에 놓고 도전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리더십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그 리더십을 확보하는데 정치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