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트위터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세월호 참사 2주기인 16일 SNS에 전남 진도 관광을 홍보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이날 진도 팽목항에서는 세월호 2주기 추모식이 열렸고, 슬픔에 잠긴 추모객들의 발걸음으로 무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진도는 보배의 섬! 풍광이 좋아 관광객이 많습니다”라면서 “국립남도국악원 군립민속예술단의 국악 공연도 명품! 바닷가 ‘OO식당’에서 쫄복탕을 잡수셔야 진도관광 진수입니다. 진도로 오세요. OO식당 쫄복탕을 잡수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박 의원은 이 글을 적기 불과 한 시간 전에 역시 SNS에 “잊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잊으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라며 세월호 2주기를 추모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팽목항의 세월호 2주기 행사가 열리고 있지만 해양수산부 장관, 전남진사, 진도군수,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 등 국민의당 광주·전남 국회의원 당선자 뿐입니다”라면서 “이렇게 잊어서는 안됩니다. 기억하겠습니다. 바르게 처리되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이어진 글로 진도의 관광을 홍보하자 네티즌들은 “오늘 같은 날 어울리지 않는 글”,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고 올린 글이냐”, “오늘 진도에서 맛집 이야기를 꼭 해야했느냐”는 등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