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총선 닷새만에 첫 평가…“민의 수용”

朴대통령 총선 닷새만에 첫 평가…“민의 수용”

입력 2016-04-18 11:55
업데이트 2016-04-1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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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평가에 43초 분량 할애…5분간 경제·안보위기 호소수석비서관 회의 평소보다 짧게 모두발언언뜻언뜻 긴장감 엿보이는 무거운 표정…내각과 비서진에 새 각오 당부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4·13 총선 결과에 대해 평가하고 난 뒤 경제·안보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녹색 재킷 차림의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대략 6분 정도 모두발언을 했다. 수석비서관회의나 국무회의 모두 발언이 대개 15분 내외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평소보다 간략하게 발언을 한 것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선거 전날인 지난 12일 국무회의에서도 13분간 모두발언을 했다.

당시 박 대통령은 19대 국회에서 지연 통과된 법안과 불발된 법안을 열거하면서 “막중한 책임감으로 마음과 몸이 무겁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점점 많아졌다”면서 “빠짐없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 진정으로 국민을 섬기고 나라를 위해 일하는 20대 국회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선거에서 예상과 달리 새누리당이 참패하자 박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시작하자마자 바로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거론했다. 민의를 겸허히 받들고 20대 국회와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대목은 대략 43초간 이어졌다.

선거 결과를 바라보는 입장과 향후 20대 국회와의 협력 방침을 절제된 분량으로 압축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5분여간 경제·안보의 이중 위기 상황을 순차적으로 언급하면서 내각과 비서진에 “새 각오로 국정에 전력을 다해달라”며 심기일전을 당부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전체 모두 발언의 절반 이상을 경제 문제에 할애하고 경제 활성화와 구조개혁의 일관성 있는 추진을 강조했다.

모두발언을 하는 박 대통령의 목소리는 다소 긴장된 듯하면서도 담담한 톤이었다. 평소보다 발언 속도가 다소 빠른 느낌도 있었다.

박 대통령의 표정에서도 다소 긴장감이 엿보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발언하면서 무거운 표정으로 자신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는 주위 청와대 참모들을 돌아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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