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3당이라 위축되고 눈치보여…관망모드”

박지원 “3당이라 위축되고 눈치보여…관망모드”

입력 2016-05-05 11:17
업데이트 2016-05-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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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빠져있을 차례, 당분간 두분 말씀듣겠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5일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 선출과 맞물려 ‘관망모드’를 선언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지난달 27일 합의 추대된 이후 차기 국회의장 선출과 관련한 발언 등 거침없는 언행으로 캐스팅보트인 제3당 원내사령탑으로서 여소야대 정국을 쥐락펴락했다는 평을 들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두 당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갖춰지면 본격적인 원 구성 협상이 되겠지만 저는 지난 4월 27일 추대돼 어제까지 8일간 할 말을 다 했기에 두 분이 하실 말씀을 하시도록 서울을 떠나있기로 했다”며 “저는 가급적 발언을 자제하고 관망 모드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일단 1,2당에 주도권을 내주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속도조절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이번에는 “위축되고 눈치보인다”며 ‘엄살작전’까지 폈다.

그는 “9일 우(상호) 대표께서 방문한다니 만나겠지만 3당 원내대표 회동일도 결정되겠죠”라며 “거대 1,2당 속에 38석의 3당이니 위축도 되고 눈치도 보인다. 당분간 두 분의 말씀을 듣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만났고 또한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의 당선 전화 인사를 받았다”며 “두 분 모두 훌륭한 분들이기에 기대를 갖는다. 오늘 두 분이 만난다고 우 대표로부터 전화가 왔지만 저는 목포로 왔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더민주와 새누리당이 거대 1,2당이고 우리는 38석밖에 안 가진 제3당 아니냐”며 “이제는 제가 뒤로 빠져 있을 차례”라고 말했다.

그는 연휴 기간 광주와 전남 지역을 순회한 뒤 8일 저녁 상경한다. 9일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와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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