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조선족 목사 北 살해설은 황당한 궤변”

北매체 “조선족 목사 北 살해설은 황당한 궤변”

입력 2016-05-05 14:41
업데이트 2016-05-0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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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발생한 장백교회 한모 목사 피살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주장이 우리나라 일각에서 제기된 데 대해 북한 매체는 5일 “황당하기 그지없는 궤변이고 또 하나의 반(反) 공화국 모략소동”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지난 4월 30일 한 목사가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괴뢰 당국은 또다시 상투적인 북(北) 소행설을 떠들어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매체는 “궁지에 빠지게 되면 충격적인 사건을 조작하고 그것을 우리와 연관시키면서 민심과 여론의 이목을 딴 데로 돌려 위기에서 벗어나 보려고 획책하는 것은 남조선 괴뢰 당국이 상투적으로 써오는 고질적인 악습”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를 통해) 우리 공민들에 대한 천인공노할 집단유인납치만행을 합리화하고 저들에게로 쏠리는 내외의 분노와 비난 여론을 우리에게 돌려보려 하고 있는 것”이라며 “하지만 자루 속의 송곳은 절대로 감출 수 없는 법이며 진실은 밝혀지기 마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이 더러운 모략소동에 매여 달리면서 사건의 진상을 오도하고 저들의 범죄적 만행을 가려보려고 음으로 양으로 책동해도 천인공노할 반인권 죄악은 절대로 덮어버릴 수 없다”고 비난했다.

앞서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지난 2일 “지린성에서 활동 중인 탈북지원단체들로부터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에 북한에서 공작요원 3명이 (중국 지린성으로) 넘어왔고, 이들에 의해 목사님이 피살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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