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수석·대변인 ‘인선포인트’는 脫계파·지역안배

與 원내수석·대변인 ‘인선포인트’는 脫계파·지역안배

입력 2016-05-08 20:55
업데이트 2016-05-0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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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적재적소·실용주의·지역안배·계파색 탈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8일 원내수석부대표 및 원내대변인 인선 원칙으로 적재적소·실용주의·지역안배·계파색 탈피를 꼽았다.

그의 설명대로 계파색이 뚜렷하지 않은 당선인들이 중용됐고, 지역 출신도 고르게 배분됐다는 평이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의 경우 지역구가 부산 북구강서구을로, 부산·경남(PK)을 지역 기반으로 둔 재선 당선인이다.

당초 당내에서는 원내수석부대표 인선 발표 막판까지 수도권의 김선동(서울 도봉을)·주광덕(경기 남양주병) 당선인을 상대적으로 더 유력하게 보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가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김선동 주광덕 의원에 비해 계파색이 엷다는 평가를 받는 점이 막판 강점으로 떠올랐다는 후문이다.

20대 총선 참패의 원인으로 계파 갈등이 꼽히는 현 상황에서 중립에 가까운 계파 성향이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지역구 역시 부산이 당의 ‘텃밭’이긴하지만 20대 총선에서 5석을 더불어민주당에 내어주며 ‘낙동강 벨트’가 흔들리고 있다는 위기감이 대두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지역 분위기를 참작한 정 원내대표가 PK 출신 의원을 원내수석부대표직에 선임, 당내 PK 입지를 재확인하면서 충청(정 원내대표)·경북(김광림 정책위의장)과 더불어 지도부 내 지역균형을 맞춘 걸로 해석된다.

3당 체제로 굴러갈 20대 국회에서는 어느 때보다 협상력이 중요한 만큼 사안을 꼼꼼하게 챙길 수 있는 율사 출신이라는 점도 김 원내수석부대표의 인선 배경으로 꼽힌다.

정 원내대표는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검사 출신으로 여야의 타결을 기다리는 쟁점법안의 처리 과정에서 입법 전문성과 대야 협상력을 발휘할 것”이라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명연·김정재 원내대변인도 지역을 두루 고려한 인선이라는 평이다.

재선 당선인인 김명연 원내대변인의 지역구는 수도권인 경기도 안산시단원구갑이며, 초선 당선인인 김정재 원내대변인의 지역구는 포항 북구다.

특히 두 사람 중 선임격인 김명연 원내대변인은 지역구가 세월호 참사 이슈의 한복판에 놓였음에도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지역구를 관리해 재선에 성공했다는 점이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한 차례 원내대변인직을 수행한 경험도 고려됐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20대 국회 초선 당선인이지만 당 부대변인 경력을 갖고 있으며, 이번에 여성의원 배려 차원에서 원내대변인 당직을 맡게 된 걸로 풀이된다.

원내대변인 인선과 관련, 정 원내대표는 “두 사람은 모두 50대로 당정청 협력관계에서 원활한 소통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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