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친박 비대위?’ 가소로운 얘기…재창당 수준 혁신안 만든다”

정진석 “‘친박 비대위?’ 가소로운 얘기…재창당 수준 혁신안 만든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5-12 09:29
업데이트 2016-05-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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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정진석 원내대표가 12일 비대위 구성과 혁신위의 병진 노선이 당내 친박(친박근혜)계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지적에 대해 “가소로운 얘기”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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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발언하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초선의원 연찬회에 참석한 정진석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여야 3당의 신임 원내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정국 현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정 원내대표는 이날 “반성과 혁신을 통해 새누리당을 재창조하는 수준의 혁신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조만간 꾸려질 혁신위원회는 단순히 총선 참패에 대한 ‘굿판’만 벌이고 끝내는 미봉책이나 땜질식 혁신안 내놓는 게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혁신위는 총선 참패의 원인 진단과 반성은 기본이고, 거기서 더 나아가 내년 12월의 목표를 향한 대장정의 출발선이 될 것”이라며 “좀 더 큰 그림을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위에서 성안된 혁신안은 정기국회 이전 치러질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여과 없이 수용할 수밖에 없도록 분명한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혁신위원장 영입과 관련해선 “혁신 의지가 확고하고 혁신 동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로 물색 중”이라며 “덮어놓고 참신한 인물을 찾기보다는 어떤 경험과 역량이 있는지 따져 보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자신이 비대위원장을 겸직하면서 혁신위를 함께 가동하는 게 적절하느냐는 비판에 대해선 “새누리당의 당면 과제는 책임 있는 지도부 구성과 총선 패배의 원인 진단 및 혁신안 마련, 이 두 가지”라며 “어느 하나만 선택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병진 노선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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