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당대회후 두번째 공개행보…양묘장 시찰

北김정은, 당대회후 두번째 공개행보…양묘장 시찰

입력 2016-05-15 10:31
업데이트 2016-05-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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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천만 그루 묘목 생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현대화공사를 거친 122호 양묘장을 시찰하는 것으로 노동당 7차 대회 폐막 후 두 번째 공개행보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평양 근교의 122호양묘장을 둘러보면서 “온도, 습도, 해비침도, 탄산가스함량, 통풍량, 관수량, 영양액시비량 등 나무모(묘목) 재배에 가장 적합한 조건과 환경을 보장할 수 있도록 양묘장에 통합조종체계를 훌륭히 구축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그는 이어 “단일한 수종의 나무모를 키워내는 양묘장과는 달리 여러가지 수종의 나무모들을 동시에 생산하는 종합적인 양묘장에 통합조종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것만 놓고보아도 우리의 혁명적인 지식인들은 못하는 일이 없다”고 칭찬했다.

인민복 차림으로 현장을 찾은 김정은은 “첨단기술을 도입하여 나무모를 한해에 두 번 생산할 수 있게 되였다”며 “122호양묘장의 연간 생산량은 2천여만 그루이며, 모든 도들에도 이 양묘장과 같은 토지절약형, 노력절약형 양묘장을 건설하면 한해에 2억 그루의 나무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전망대에 올라서는 양묘장의 전경을 내려보면서 “규모에 있어서나 모든 면에서 손색이 없다”며 “양묘장이 아니라 공원화된 하나의 거리 같다, 별세상에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이곳을 시찰하면서 양묘장 시설의 ‘과학화와 공업화, 집약화’를 주문했다.

이날 시찰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오수용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조용원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조용원, 김경준 국토환경보호상,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 등이 수행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9일 7차 당대회 폐막 이후 공개활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그는 지난 13일(보도일 기준) 검은색 양복에 넥타이 차림으로 트랙터 등이 출품된 기계설비 전시장을 찾은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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