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자 “북한 최고인민회의 6월께 개최 가능성”

당국자 “북한 최고인민회의 6월께 개최 가능성”

입력 2016-05-15 16:26
업데이트 2016-05-1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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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7차 노동당대회를 치른 북한이 6월 초순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해 당대회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보통 4월에 열던 최고인민회의를 올해에는 아직 열지 않았기 때문에 당대회 후속조치로 상반기 중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관련 내용을 정비하려 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그는 “전문가 사이에선 북한이 빠르면 금주라도 소집공고를 내고 최고인민회의를 곧 열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제기된다”며 “만일 최고인민회의 개최가 여의치 않으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라도 열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도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이 6월 초순께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해 국방위원회 등 조직 개편, 외무성을 비롯한 행정적 인사 개편,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에 대한 행정적 뒷받침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당대회 이후 조직과 인사, 정책에 대한 행정적 뒷받침을 위해 관례적으로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해 왔다”며 “개최 절차는 복잡하지 않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소집공고를 내게 되면 지방 대의원 650여명 정도가 평양으로 모여 회의를 열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북 전문가인 이즈미 하지메(伊豆見元·65) 일본 도쿄국제대학 국제전략연구소 교수는 지난 10일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내주 정도에 최고인민회의가 열리면 ‘국가 차원의 신설 포스트’를 만들 것”이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통일부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라는 직책을 바꿀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2012년 4월 11일 4차 당대표자회를 통해 당 제1비서에 오른 김정은이 이로부터 이틀 뒤 열린 최고인민회의을 열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직제를 신설하고 이 직위에 오른 전례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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