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민주 전원 기립해 ‘임~행진곡’ 제창할 것”

우상호 “더민주 전원 기립해 ‘임~행진곡’ 제창할 것”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16-05-18 00:35
업데이트 2016-05-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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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잘못 없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5·18 기념식에서 제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더민주 소속 의원들은 합창단의 합창이 진행될 때 우리 스스로 제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5·18 전야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를 허가를 받아야만 제창할 수 있는 게 아님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내일 행사에 더민주 의원들은 모두 일어나 제창 효과를 내기로 했다”며 “아마 앉아 있는 사람들이 부끄럽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여야 3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맺었던 첫 약속을 어겼다”면서 “납득할만한 후속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납득할만한 후속 조치가 없으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을 국민의당과 공동으로 발의하겠다”며 “내년 5·18 기념식에서는 님을 위한 행진곡이 반드시 제창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임촉구결의안이 사실상 효력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당이 해임촉구 결의안을 내는 것은 그만큼 국민의 민의를 반영해 전달하는 것이 아니겠는가”라며 “박 대통령에게 분명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합창 결정에 대한 재고 검토를 요청한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이 잘못한 것은 없다. 성의껏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원구성 협상 등 20대 국회를 원만하게 꾸려 나가기 위한 협조는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광주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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