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간 문재인… ‘潘風’ 견제?

충북 간 문재인… ‘潘風’ 견제?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6-06-01 22:48
업데이트 2016-06-0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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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청주교구 방문… 주교와 면담, 반기문 질문하자 “정치 얘기 않겠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얼굴) 전 대표가 1일 ‘반기문 대망론’이 확산되고 있는 충북 지역을 찾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 직후 이뤄진 방문인 만큼 차기 대선 주자로 급부상한 반 총장을 견제하려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문 전 대표는 천주교 청주교구를 방문해 장봉훈 주교와 30분가량 비공개 면담을 했다. 문 전 대표의 측근인 노영민 전 의원이 동석했다. 문 전 대표는 정치와 관련된 발언을 최대한 아끼는 모습이었다. 그는 “제가 가톨릭 신자이기에 주교님을 찾아 뵀을 뿐”이라며 “특별한 의미를 안 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반 총장과 관련한 질문에는 “정치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짧게 답했다. 문 전 대표는 당분간 전국을 순회하며 민심 청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측근은 “여태까지 방문하지 않은 곳을 중심으로 조용한 행보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8월 전당대회 당권에 도전하는 추미애 의원도 이날 충북 괴산에서 열린 충북도당 핵심당직자 워크숍을 찾아 격려하는 등 문 전 대표와 보조를 맞췄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3일 충북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지하철 2호선 안전문(스크린도어) 사망 사고 수습을 위해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6-06-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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