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반기문 ‘대망론’에 “기름뱀장어는 연어가 되지 못한다”

조국, 반기문 ‘대망론’에 “기름뱀장어는 연어가 되지 못한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6-02 11:01
업데이트 2016-06-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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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교수
조국 교수
조국 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반기문, 절대 당선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조국 교수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반기문과 친박의 연합, 충청과 TK의 연합을 통한 정권재창출?”이라는 반문한 뒤 “현실 선거에서 지역 요소는 매우 중요하다. 김영삼, 김대중 등도 지역연합전술을 쓰면서 집권을 했다. 그러나 시대정신과 동떨어진 지역연합전술로는 승리하지 못한다. YS, DJ는 당시 시대정신의 대변자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반기문은 무슨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있을까? 눈을 씻고 다시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이미 국민의 냉정한 심판을 받은 정치세력이 집권연장용으로 그의 이름을 부르고 있을 뿐”이라면서 “노무현 정부의 ‘초당파적’ 노력으로 유엔사무총장이 되었는데, 이제 국내정치로 돌아와 ‘당파적’ 인물이 되려할 것인가. 대단한 관운의 소유자인 ‘기름 뱀장어’는 시대정신을 달성하기 위하여 역류에 맞서는 ‘연어’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여론조사에서 반 총장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 대해 “여론조사상 인기는 허망한 숫자일 뿐이다. 충청과 TK의 시민이 무작정 반기문으로 총단결하지도 않는다. 한국 외교사의 쾌거의 산물이었던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자리를 국내용 최고관운을 위한 발판으로 삼지 말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물론 대선 출마는 자유이다. 반기문이 새누리당 후보가 되어, (최소) 3파전이 벌어지는 것도 오케이다. 그렇다면 시대정신을 놓고 싸워야 한다”며 “반기문, 절대 당선되지 못한다”고 단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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