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식단에 순살새우·오리고기 늘렸다…장병 입맛 반영

軍 식단에 순살새우·오리고기 늘렸다…장병 입맛 반영

입력 2016-06-06 11:39
업데이트 2016-06-0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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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코다리는 배식량 줄여…밥·후식도 다양화

우리 군이 신세대 장병들의 입맛을 반영해 병영 식당 메뉴에서 순살새우를 비롯한 일부 반찬의 배식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6일 “지난해 군 급식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장병들이 선호하는 28개 품목의 배식량을 늘렸다”고 밝혔다.

배식량이 늘어난 반찬은 낙지, 순살새우, 전복, 한우고기, 한우갈비, 순살 닭고기, 삼계탕, 오리고기 등이었다.

순살새우(1회 배식량 70g)의 경우 배식 횟수가 연 3회에서 7회로 늘었고 오리고기(1회 150g)는 연 12회에서 16회로 증가했다. 전복은 1회 배식량이 15g에서 20g으로, 배식 횟수는 연 3회에서 4회로 늘었다.

반면, 장병들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명태, 코다리, 쇠고기통조림, 해물비빔소스, 육고기비빔소스 등 8개 품목은 배식량이 줄었다. 명태(1회 배식량 80g)의 경우 배식 횟수가 월 4회에서 3회로 감소했다.

반찬뿐 아니라 밥과 후식도 장병들의 다양한 입맛을 반영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국방부는 “부대별로 선호하는 잡곡을 자율적으로 편성함으로써 급식 만족도 향상을 높일 수 있도록 개선했고 후식도 장병들이 선호하는 업체의 주스를 선택해 급식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올해도 장병들의 입맛을 반영한 급식 개선을 위해 이달 중으로 군 급식 만족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에는 현역 장병뿐 아니라 예비군, 훈련병, 외부 전문가도 포함된다.

국방부는 “지난해부터 급식 만족도 조사를 외부기관에 맡겨 객관성을 높였다”며 “올해는 만족도 측정을 넘어 정책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조사 결과를 정책에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국방부는 장병들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사골곰탕과 생선가스를 시범 품목으로 정하고 업체들의 지원을 받아 시식 평가를 통해 조달 업체를 선정함으로써 품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는 국방부가 2014년부터 진행해온 급식류 조달혁신 시범사업에 따른 것으로, 장병들의 만족도가 낮은 품목을 정하고 시식 평가를 포함한 경쟁으로 조달 업체를 선정함으로써 군 급식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장병들이 착용하는 피복류도 장병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해 만족도 점수가 낮은 장갑류와 우의류는 품질 개선과 소재 개발을 진행 중이며 장병들이 보급량 확대를 요구한 하계 전투복의 경우 1인당 2벌씩 지급할 수 있도록 예산 반영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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