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정세균, 문희상 제치고 국회의장 후보 선출

더민주 정세균, 문희상 제치고 국회의장 후보 선출

임효진 기자
입력 2016-06-09 13:53
업데이트 2016-06-0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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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밝히는 정세균
소감 밝히는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장 후보에 선출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하는 당내 경선에서 정세균 의원이 선출됐다.

정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 의원총회에서 총 투표 참석자 121표 가운데 71표를 획득, 35표를 얻은 문희상 의원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국회의장 후보 자리에 올랐다. 박병석 의원과 이석현 의원은 각각 9표, 6표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이는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진영’ 의원들이 정 의원에게 몰표를 던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 때 당 운영의 한 축을 맡으면서 당내에서 ‘범친노 인사’로 분류돼 왔다. 아울러 전체 123명의 의원 중 57명에 달하는 초선의원들 역시 대거 정 의원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원내 제1당의 국회의장 후보로 결정된 정 의원은 여야가 합의한 대로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확정된다.

정 의원이 의장으로 공식 선출되면 탈당을 해야 하는 만큼 더민주의 의석수는 123석에서 122석으로 한 석 줄면서 새누리당과 동수를 이루게 된다.

20대 국회는 새누리당과 더민주, 국민의당 3당체제이기 때문에 국회 운영에 있어서 국회의장의 대화와 타협의 정치, 조율과 조정능력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여소야대 국면에서 정부·여당과 거야(巨野)의 충돌이 계속될 우려가 있어 국회의장의 책임과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정 의원은 경선에서 승리한 후 “여소야대의 20대 국회는 이전 국회와는 확연히 달라야 한다”며 “국회다운 국회, 국민의 국회, 헌법정신을 구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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