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대통령, 개원연설서 경제문제 잘못 고백해야”

우상호 “대통령, 개원연설서 경제문제 잘못 고백해야”

입력 2016-06-10 09:52
업데이트 2016-06-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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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문제, 대통령이 나서서 말씀하실 때 됐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0일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서 이 나라를 이끄는 책임자인 대통령께서도 이제 나서서 국민께 말씀하실 때가 됐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최근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해 “먼저 정부 측에서 책임 있는 분들이 솔직히 국민에게 고백하고 나서 고통 분담을 요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마침 13일 국회 개원식에 대통령이 오셔서 연설을 하신다고 한다. 산적한 경제 문제에 대해 소상히 국민에게 과정을 설명하고 뭐가 잘못이었는지 고백하는 말씀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조조정에 천문학적 자금이 투여되는데도 근본원인이 뭔지, 어떤 과정을 거쳐 부실이 발생했는지, 누가 책임이 있고 어떤 정책적 잘못이 있는지 책임있게 발언하는 사람이 없다”며 “아무도 책임질 사람이 없는 가운데 12조원의 돈을 부어야 한다는 것은 국민이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더민주는 납득할 만한 해명이 없다면 국회에서 따질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이 선출된 것에 대해 “야당 출신 의장이 배출된 것은 헌정사상 매우 이례적인 일로, 여소야대의 총선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 의장님과 호흡을 맞춰 20대 국회가 더욱 대화와 협력 속에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원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것이 아니라, 민생현안을 다루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제가 양보를 통해 개원시기를 앞당긴 것은 가습기 피해 등 산적한 현안을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 때문이었다”며 “상임위원장을 뽑는 데에만 6월 한달을 보낼 수는 없다. 여야가 6월에 다룰 현안에 대해 즉각 협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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