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옥·이원종 상견례 “당정 힘합쳐 국민께 희망드리자”

김희옥·이원종 상견례 “당정 힘합쳐 국민께 희망드리자”

입력 2016-06-10 16:36
업데이트 2016-06-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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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소신대로 당 바꾸면 국민신뢰 받는 당으로 변모”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이원종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첫 상견례를 하고 ‘당·정 화합’에 뜻을 모았다.

이 실장은 이날 오후 김 위원장의 집무실을 찾아 “당이 어려울 때 중책을 맡으셔서 어깨가 무겁겠다”면서 “그렇지만 중요한 시기에 큰 일을 하는 것도 보람이 아니겠느냐”고 덕담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특히 과거 위원장의 가치관과 소신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당이 신뢰를 받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당과 정부가 힘을 합쳐서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데 최선을 다해야겠다”면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여러가지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화답했고, 이 실장은 “소신대로 당의 모습을 바꿔 놓으면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당으로 변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약 30분간의 비공개 면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새롭게 취임했고, 김 위원장도 새로 자리를 맡으셨기 때문에 인사차 예방한 것”이라면서 “별다른 안건이 있어서 온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오는 13일 국회 개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개원 연설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그것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배석자들도 국정 현안에 대한 특별한 대화는 없었다고 밝혔으나 김 위원장과 이 실장은 면담에서 20대 국회의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와 3당 체제를 맞아 당·정·청이 더욱 단합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 앞으로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의 청문회 활성화를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재의 요구 논란, 유승민·윤상현 의원 등 탈당 의원들의 복당 문제,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 당 혁신 방안 등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 교환이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오전 과천에서 열린 정책워크숍에 참석한 뒤 이 실장과의 면담을 위해 잠시 여의도당사에 복귀해서 시간이 충분치 않았던데다 상견례의 의미가 컸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당에서 김선동 비서실장과 김현아 대변인이, 청와대에서는 김재원 신임 정무수석이 각각 배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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