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朴대통령, 개원연설에 국회존중 메시지 담아야”

野 “朴대통령, 개원연설에 국회존중 메시지 담아야”

입력 2016-06-11 10:10
업데이트 2016-06-11 10:1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구조조정 문제·가습기 살균제 피해, 잘못 인정해야”

야권은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3일 국회를 방문해 20대 국회 개원연설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 대해 박 대통령이 구조조정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솔직히 말하고 국회에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11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대통령과 청와대가 4·13 총선 후 시대적 화두를 소통과 협치로 잡은 것은 탁월한 선택이지만 머릿속에만 있고 가슴과 발로는 내려오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소통과 협치란 건 의회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국정운영의 실질적 파트너로 대우하는 것인데 최근 상시 청문회 거부권 사례에서도 봤듯이 실제로 협치할 준비가 돼있는지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정연설에 구조조정 문제나 가습기살균제 피해 등 문제에 대해 왜 그런 사태가 벌어졌는지 진단하고 정부 관리감독의 소홀함이 있었다고 진솔하게 고백한 뒤 진상을 밝히겠다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야당 국회의장 시대에 대통령이 국민 절반의 대통령이 아니라 온 국민의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국회를 존중하겠다는 메시지가 포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또 “구조조정이나 가습기살균제 피해 문제에 있어서도 진솔하게 위기상황을 국민에게 설명하고 잘못된 것은 인정하고, 협조를 구할 게 있다면 간곡히 요청하면 야당도 얼마든지 협력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대통령이 국민대통합을 강조해왔는데 그동안의 편중된 인사에서 벗어나 남은 기간 호남지역을 배려하는 등 ‘거국 내각’을 한다는 차원에서 지혜로운 인사를 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