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20대 국회의원 공천 과정에서 탈당한 강길부·유승민·안상수·윤상현 의원이 16일 복당된 가운데 아직 복당을 신청하지 않은 주호영·장제원·이철규 의원의 복당 여부는 다음 주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비박(비박근혜계) 4선 중진인 주호영 의원은 “지역 유권자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복당 문제를 결정하려고 한다”며 “다음주 정도는 돼야 결정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모두 당 지도부의 ‘일괄 복당’ 결정이 자신들에게 복당의 명분을 준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이들의 복당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주 의원은 유승민 의원을 포함해 탈당파 7명 전원의 복당을 허용키로 한 비대위 결정에 대해 “순차적으로 하면 또 시비가 있을 수 있으니 일괄 복당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당이 무소속 복당을 받아들인 것은 잘못을 인정한 것 아니겠느냐”며 “당이 솔직하지 못해 진솔하게 사과를 못해서 그렇지, 잘못하지 않았다면 나를 왜 받아들이겠냐”고 말했다.
비박계 재선인 장제원 의원도 복당 신청과 관련해 “당의 입장이 나왔으니까 마지막으로 지역 지지자들과 주민의 의견을 묻는 절차를 거쳐 다음주 중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초선인 이철규 의원도 “당이 공식적으로 방침을 내놓았으니 주민들과 상의하겠다”며 “다음 주는 돼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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