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당정청, 민생현안 외면한채 집안싸움 직무유기”

박지원 “당정청, 민생현안 외면한채 집안싸움 직무유기”

입력 2016-06-21 10:18
업데이트 2016-06-21 10: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회법 재의해야, 야당출신 의장 본분 지켜야”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1일 “정부·여당이 협치는 거부하고 찰떡 공조가 아닌 콩가루 집으로 가는 것에 대해 야당도 국민도 심각한 우려와 비판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국정에 빨간 불이 들어오고 각종 현안이 시한폭탄처럼 째깍거리고 있으나 청와대, 정부·여당의 무한 싸움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또한, “영국의 브렉시트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가계부채는 눈덩이고 동남권신공항, 누리과정 예산, 맞춤형 보육, 추경 편성 등 민생현안은 쌓여만 가는데 당·정·청은 싸움으로 직무유기와 책임회피만 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을 당·정·청이 허비하는 것은 총선 민의를 아직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제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당이 아무리 국정에 협조하고 양보하려고 해도 그 방법이 없다”면서 “당·정·청은 야당의 발목을 잡지 말아야 한다. 야당이 여당을 걱정해서 되는지 의문이다. 거듭 당·정·청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상임위의 상시청문회를 골자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은 신속히 재의돼야 한다”면서 “개헌에 대한 국회의장의 말씀처럼 이 사안도 우리 20대 국회 의지의 문제다. 19대 국회 임기 만료로 안건이 자동폐기됐다는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인식에 대해 국회 권위를 세우는 일이기도 하다. 재의 표결 시 3분의 2 이상 찬성을 걱정하지만 그것은 본질 회피다”고 말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정세균 의장은 여소야대에서 최초 야당 출신 의장으로서 하신 말씀과 본분을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국회법 개정안 재의가 야당의 임무이고 더 나아가 국회의 임무라는 것을 거듭 국회의장과 야당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