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대승적 수용… 후유증 최소화 노력을”

새누리 “대승적 수용… 후유증 최소화 노력을”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6-21 22:52
업데이트 2016-06-21 23:0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부산 의원 “24시간 공항 필요”
김무성 “김해 확장이 최적 방안”
대구 의원 “대단히 실망스럽다”

정부가 21일 영남권 신공항 건설 대신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데 대해 새누리당은 “결과가 존중돼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정부가 어려운 결정을 내린 만큼 대승적으로 수용하고 이로 인한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정치권이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년간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여온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의원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부산 의원들은 발표 14분 만에 입장 발표를 내놨다. 부산시당위원장인 김세연 의원은 “정부가 지역 간 갈등을 최소화하고 어려운 경제 사정을 감안, 비용 절감을 위해 많이 고심한 부분이라는 점에 대해선 평가할 만하지만 최선의 선택인 가덕도 신공항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장기적으로는 화물 및 장거리 국제노선을 위해 24시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 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무성 전 대표는 “나는 오래전부터 김해공항 확장이 경제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최적의 방안이라고 주장해 왔다”면서 “국책사업은 특정 지역을 떠나 대한민국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구 의원들은 한 시간 남짓 비공개 논의를 가진 뒤 정부 발표 50분 만에 입장을 밝혔다. 대구시당위원장인 윤재옥 의원은 “대단히 실망스런 발표”라면서 “용역 결과 내용을 자세히 살펴서 문제점이 있는지 검토해 보고 지역민들의 민심을 잘 수렴해서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하겠다”고만 전했다. 모임에 참석한 유승민 의원은 “그동안 김해공항 확장을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안이라고 주장하던 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게 최적의 결론인지 검토해 보는 과정은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2016-06-22 3면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