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수민 소환에 “별건 수사 안돼…공정 수사 기대”

박지원, 김수민 소환에 “별건 수사 안돼…공정 수사 기대”

입력 2016-06-23 10:43
업데이트 2016-06-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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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당당히 진술, 걱정말라’고 전해와”

국민의당은 23일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김수민 의원이 이날 검찰에 출석한 것과 관련,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며 향후 추이에 촉각을 세웠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워크숍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으로서는 김 의원이 검찰에서 있는 그대로 수사에 협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또 검찰에서도 선관위 고발 범위 내에서 별건 수사를 하지 말고 공정한 수사를 해줄 것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선 검찰 수사에 대해 협력하고 수사 진행이 공정한지 예의주시하겠다는 기존의 당 입장을 재확인했다. 검찰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는 다른 사건으로 과녁을 옮겨가며 ‘표적수사’를 할 가능성을 경계하며 사전경고를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한 “김 의원과 아침에 연락했다. 김 의원에게 ‘당당하게 검찰에 나가서 사실 그대로 진술하면 된다. 걱정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해줬다”며 “김 의원이 저에게 ‘당당하게 있는 그대로 진술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전했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검찰 출석을 앞두고 오전 7시에 열린 워크숍에 불참했다. 함께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박선숙 의원도 워크숍에 나오지 않았다.

박 원내대표는 “김 의원이 경험이 없어 혹시 당황하지 않을까 했는데, 진짜 신세대들이 당당하고 분명한 소신을 가진 데 대해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지난 21일 안 대표가 이번 사건에 대해 두번째로 대국민 사과 및 원칙에 따른 엄정처리 원칙을 밝힌 뒤 검찰 수사를 관망하는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박 의원의 워크숍 불참과 관련해선 “자료를 맞춰보고 변호인과 상의하고 있으며, 본인이 언제까지 회계책임자를 했는지 등도 따져보고 있다”면서 “제가 박 의원에게 오늘은 나오지 않는 게 좋겠다고 개인적으로 어제 충고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김 의원의 검찰 출석을 앞두고 표면적으론 평소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분위기였다.

김희삼 한국개발연구원(KDI) 인적자원정책연구부장을 초청해 ‘교육불평등과 사회적 대물림’을 주제로 열린 워크숍에서는 평소처럼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국민의당은 공식적으로 김 의원의 검찰 출석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매주 목요일 오전 열리는 원내대책회의도 건너뛰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오전 해군 2함대 사령부 방문에 14명의 의원들이 대거 동행해 원내대책회의를 열기 힘들었다”면서 “김 의원의 출석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당내에서는 김 의원의 소환으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게 됨에 따라, 사건의 진행 방향에 대해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안 대표는 워크숍이 끝난 뒤 김 의원의 출석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은 채 해군 2함대 사령부가 있는 평택으로 출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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