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단체 “평양 부근 공장서 中위안화 위폐 대량 제조”

탈북자단체 “평양 부근 공장서 中위안화 위폐 대량 제조”

입력 2016-06-27 15:44
업데이트 2016-06-2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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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양부근의 평안남도 평성시에 있는 특수인쇄공장(조폐공장)을 통해 중국 위안화 위조지폐를 대량으로 찍어내고 있다고 탈북자단체인 NK지식인연대가 27일 주장했다.

이 단체는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은 위안화를 대량적으로 찍어 동남아국가를 중심으로 위안화를 많이 쓰는 나라들에 불법 유통해 김정은 통치자금으로 충당하려 하고 있다”며 “위폐 공장은 중앙당 재정경리부의 ‘자금 별동대’가 지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이어 “김정은의 승인 아래 ‘자금 별동대’는 위안화의 불법 유통을 위해 위안화 위폐를 북한 내 시장에 유통해 위폐의 정교성을 검토하고, 제3국에서 안전성을 검증한 다음 중국 내 시장에 이 위폐를 대량으로 유통해 외화를 벌어들인다는 3단계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존에는 달러를 위조해 유통했지만, 미국이 인터폴과 협력해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적발하자 이번에는 중국 위안화 위폐 만들기에 나선 것”이라며 “외교관과 상사원을 통한 해외 환전, 외국범죄조직을 통한 사용, 무역대금지급 시 진짜 위안화와 혼용 등의 방식으로 가짜 위안화의 반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앞서 중국 대북소식통은 지난달 23∼26일 평양에서 열린 국제상품전람회에 참가한 중국 사업가들이 상품 판매 대금으로 받은 100달러 지폐에서도 위폐가 나왔다고 전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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