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5박 6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30일 인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취재진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함께 방한한 부인 유순택 여사.
공항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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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러 차례 방북을 추진해왔던 반 총장이 제 3국에서 김 위원장과의 회동을 추진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7일 한국일보는 유엔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이 “반 총장이 지난달 15일 자신의 명의로 박근혜 한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앞으로 초청 편지를 보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 관계자도 “반 총장이 박 대통령에게 초청장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반 총장이 초청한 국제회의는 11월 26~27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에서 열리는 ‘세계 지속 가능한 운송회의’다.
이 소식통은 “반 총장이 남북 정상회담 주선에 나섰다고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박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한자리에 함께 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이벤트성 남북 대화에 대해 분명한 선을 긋고 있어서 실제 남북정상회담 또는 3자 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이 방북 대신 제 3국에서 김 위원장과 회동하려는 목적이 담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