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사드, 국회비준 사안…우린 중국 풀도 먹어야 하는 소”

박지원 “사드, 국회비준 사안…우린 중국 풀도 먹어야 하는 소”

입력 2016-07-11 09:58
업데이트 2016-07-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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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회의…“한미동맹 중요하지만 경제 등한시할 수 없어”“더민주 지도부의 사드 용인은 정체성 문제…반대 입장으로 바뀌길”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2일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결정과 관련, “우리의 영토와 비용이 소요된다면 국회의 비준 사안이 되고, 그 전례는 이미 평택 미군기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다시 한번 국민의 이름으로 사드 반대를 확인하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일이 아니라는 것도 경고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도랑에 든 소로, 미국 풀도 먹어야 하고 중국 풀도 먹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튼튼한 안보, 한미동맹 없는 한반도를 생각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경제를 등한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크게 염려하는 것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사드 배치를 사실상 용인하는 것으로, 이는 정체성의 문제”라면서 “물론 더민주 의원들과 당원들이 많은 문제제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더민주의 사드 정책이 반대 입장으로 바뀌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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