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사드 발표시 쇼핑’ 지적에 “오해 소지 엄중히 받아들여”

윤병세 ‘사드 발표시 쇼핑’ 지적에 “오해 소지 엄중히 받아들여”

입력 2016-07-11 13:46
업데이트 2016-07-11 13:4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눈에 안 띄고 편한 시점이 마침 그날 오전…필요 조치는 다 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1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국내 배치가 발표된 지난 8일 오전 시내 한 백화점에서 양복을 수선·구입하고 있었던 것과 관련, “발표가 난 시점에 잠깐이라도 그런 장소에 갔었다는 것이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는 것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이 문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할 의사가 없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질의에 “공인의 행동이라는 것을 굉장히 민감하게 잘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 한 번 깨닫는 좋은 계기로 삼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 장관은 “여러 일정상 평일과 주말이 어렵고 이번 주는 국회 일정이 있고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Summit)에도 참석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눈에 안 띄고 편하게 그런 걸 할 수 있는 시점이 마침 그날 오전이었다”라고 변호했다.

그는 또 “공무원이 된 이후에는 링거 주사를 맞을 때도 조심스럽게 눈에 안 보이게 간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사드 배치 발표 당시 준비 상황과 관련해 “이미 발표를 염두에 두고 수없이 많은 외교부 차원의 대책이 잘 정리돼 있고 준비돼 있었다”며 “발표 문안이나 시점을 알고 있었고 발표 이후에 제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시간 계획이 다 나와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이 사드배치 발표 직후 주중 한국 대사를 즉각 초치한 것과 관련해서도 “언제 불렀는지 시간도 다 알고 필요한 조치가 다 나가 있고 이미 사전에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 해당 공관장에게 정부 방침을 알려 준 상태”라고 윤 장관은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