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간담회까지 열었지만… 더민주, 사드 입장 못 정해

의원간담회까지 열었지만… 더민주, 사드 입장 못 정해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6-07-12 22:46
업데이트 2016-07-1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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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반대 당론 채택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사드 한반도 배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간담회까지 열었지만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 더민주 지도부가 “실익이 있다면 반대하지 않는다”는 ‘조건부 찬성’으로 어중간한 태도를 보이자, 당 안팎의 비판에 부딪혔고, 이날 간담회를 열었지만 의원들의 의견을 당 지도부에 전달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한·미동맹 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체제에서는 지금과 같은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겠지만, 차기 지도부에서는 다시 강경노선으로 회귀할 가능성도 있다. 차기 당권주자인 추미애·송영길 의원이 모두 사드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국민의당은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며 단일 기조를 유지했다. 또 사드 배치는 국회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국민의당은 당론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리베이트 정국’으로 어수선했던 국면을 전환하는 모습이었다.

사드 배치를 반대하지 않는 더민주를 비판했던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에는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를 겨냥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문 전 대표의 입장을 요구한다”면서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압박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6-07-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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