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감사관회의…“비위 행위에 무관용 원칙”

정부 감사관회의…“비위 행위에 무관용 원칙”

입력 2016-07-13 09:55
업데이트 2016-07-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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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개 중앙행정기관·3개 연구·관리기관 감사관 참석

정부는 올해 하반기 공직기강 점검을 강화하고, 비위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일벌백계하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서울청사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감사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공직기강 확립 방안을 논의했다.

감사관 회의에는 44개 중앙행정기관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과학기술연구회, 한국연구재단 등 3개 연구기관 등의 감사관이 참여했다.

이 날 회의에는 특히 황교안 국무총리가 예정에 없이 참석했다. 감사관회의는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는 회의로,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최근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민중은 개·돼지” 발언 등 공직자들의 기강해이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국민의 신뢰가 훼손되고 있는 만큼 총리가 직접 참석해 공직기강을 다잡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휴가철이나 명절 등 연휴기간, 대통령 해외순방 기간 등 의 취약시기에 공공기관과 중앙행정기관 소속 지방행정 조직인 특별지방행정기관 등에 대한 공직기강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공직자들의 비위 행위가 적발되면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일벌백계하기로 했다.

또 공직자들의 복지부동이나 소극행정 업무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고,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오는 9월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각 기관 감사관실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제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내부 점검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국무조정실 산하 공직복무점검단은 현재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계 휴가철 공직기강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국무조정실은 설명했다.

이석준 실장은 “공직윤리에 대한 국민의 기대수준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국민이 공직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는 만큼 각 부처는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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