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 TK 의원들 “후보지 선정기준 밝히고 지원책 내놔야”

<사드배치> TK 의원들 “후보지 선정기준 밝히고 지원책 내놔야”

입력 2016-07-13 11:51
업데이트 2016-07-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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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의원 25명중 21명 요구…최경환·주호영·강석호·조원진 등

새누리당이 절대 다수인 TK(대구ㆍ경북) 지역 의원들은 13일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후보지로 경북 성주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과 관련, 후보지 발표 전에 선정 기준을 소상히 밝히고 지역민에 대한 각종 지원책을 먼저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새누리당 이철우 이완영 의원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사드 후보지가 우리 지역으로 결정되는 데 대해 시·도민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어야 하고 한반도 방어에 최적지임을 전 국민이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구체적으로는 ▲선정 기준을 소상히 밝히고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과 충분한 대화를 할 것 ▲사드 레이더 전자파의 진실을 국민과 주민에게 알릴 것 ▲사드 배치 지역에 대한 국책 사업 진행 등 인센티브를 먼저 마련하고 배치 지역을 발표할 것 등의 요구 사항을 발표했다.

실제 회견에는 3명만 참석했지만, TK 의원 25명 중 최경환 주호영 강석호 김광림 조원진 의원 등 모두 21명이 회견문에 서명했다. 무소속 홍의락 의원도 서명에 참여했다.

대표적인 ‘사드 찬성론자’인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과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현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추경호 의원과 국방부 차관을 지낸 백승주 의원은 서명에 동참하지 않았다.

이철우 의원은 “사드는 국가 존립을 위해 꼭 필요한 만큼 사드 배치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국민에게 소상히 알릴 필요가 있는데 정부에서 그런 홍보가 부족했던 만큼 배치 지역 발표 전에 정말 해가 없는지 등을 소상히 밝히고 국가적 차원에서 모든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 성주ㆍ칠곡이 지역구인 이완영 의원은 “(배치를)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 세 가지 조건을 정부가 충분히 충족시켜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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