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與지도부, 성주 배치에 ‘신중’…TK 반발 기류도

<사드배치>與지도부, 성주 배치에 ‘신중’…TK 반발 기류도

입력 2016-07-13 12:40
업데이트 2016-07-1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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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도부는 13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를 경북 성주에 배치키로 알려진 데 대해 입장 표명을 자제하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한미 양국이 안보 위협과 주둔 지역 주변의 피해를 최소화한 입지를 선정했다고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의 반발이 거세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상욱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후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당의 공식 논평을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핵심 당직자도 “국회 운영위에서 청와대가 해당 사안에 대해 보고 중인데 여당이 발표도 전에 입장을 발표하기는 어렵다”면서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

실제 부대 배치 예정 지역인 대구·경북(TK) 지역을 중심으로는 반발 기류도 감지된다.

이철우(경북 김천) 의원은 “사드 배치가 우리 지역으로 결정되는 데 대해 지역민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아울러 해당 지역에 국책 사업을 포함한 인센티브 방안도 먼저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혁신비상대책위 회의에서 “해당 지역 언론과 지역사회 모두 대한민국 후손을 위하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면서 “지역 정가도 자중해야 한다.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갈등 유발에 앞장서면 안 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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