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음습한 공작 정치, 또 벌어지면 가만있지 않겠다”

서청원 “음습한 공작 정치, 또 벌어지면 가만있지 않겠다”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6-07-20 11:18
업데이트 2016-07-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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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윤상현 ‘공천개입 논란’ 속 서청원, 당대표 경선 불출마 선언
최경환, 윤상현 ‘공천개입 논란’ 속 서청원, 당대표 경선 불출마 선언 새누리당의 대표적인 친박계로 분류되는 최경환, 윤상현 의원이 지난 20대 총선에서 부적절하게 개입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공천개입 논란’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친박계의 맏형’ 서청원 의원이 다음달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불출마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20대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지역구 경기 화성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김성회 전 의원을 다른 지역구로 옮기도록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사들이 종용했다는 의혹이 담긴 녹취록 공개와 관련해 “왜 이 시점에서 음습한 공작정치 냄새가 나는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친박계 맏형격인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앞으로 만약 이런 일이 (또) 벌어진다면 가만히 있지 않는다”면서 “더는 이런 공작 냄새가 풍기는 일들이 있으면 가만히 안 있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녹취에서 친박 핵심인 최경환·윤상현 의원이 김성회 전 의원에게 지역구 변경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공천 개입이라고 할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내 지역구가 단단하다. (김 전 의원이) 섭섭하게 생각하는 모양인데 경선을 해 3위를 했는데 그것을 어떻게 도와주느냐”면서 “(김 전 의원이) 화성의 신설 지역구에 출마하기로 나와 얘기가 됐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전대 불출마 선언에 대해선 “추호도, 한 번도 당내 경선을 통해 대표가 되겠다는 생각을 안했다”면서 “당내 화합과 갈등을 치유하는 데 있어 뒤에서 다선 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지난주부터 굳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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