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독선·아집 빨리 버려야…협치 가능한지 의심”

김종인 “독선·아집 빨리 버려야…협치 가능한지 의심”

입력 2016-07-20 09:44
업데이트 2016-07-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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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시간 끌어 더 어려운 상황 되풀이 말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20일 “국가의 총체적 위기를 맞아 정치권이 이야기하는 충고를 외면하고 독선과 아집으로 국민을 다스릴 수 있다는 생각은 가급적 빨리 버리는 게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가안보와 경제위기의 총체적 책임을 져야할 정부가 국가안보와 경제위기를 매개로 해서 국민과 정치권에 대한 위압적 자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과연 협치가 가능할 것인지 매우 의심스럽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김 대표는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 문제와 관련해서도 “국무총리와 국방장관이 성주에서 험한 꼴을 보게된 것도 정부의 무능과 불통에 대한 국민 불신의 극대화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다시 한번 정부여당에 경고한다. 이번 20대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가 무엇인지 새겨보라”며 “여야가 모여 협의 끝에 협치를 이뤄내지 못하면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는 국회 구도를 국민이 만들었다. 이 것이 국민의 뜻이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현안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너무 시간을 끌어 더 어려운 상황을 되풀이하지 말아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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