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국 선양(瀋陽) 주재 영사들을 평양으로 소환해 북한식당 여종업원 집단탈출 사건을 한 달 넘게 조사 중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보도했다.
중국 선양의 소식통은 RFA에 “북한이 지난 7월 초 심양 총영사관 영사들을 갑자기 평양으로 소환했다”면서 “그들은 선양 영사관 소속이지만 (집단탈출 사건이 발생한) 상하이(上海) 지역을 관할하는 영사들로 소환 후 엄격한 사상검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아직 업무에 복귀하지 못한 영사들은 대개 선양 영사관에서 저장성 닝보와 상하이 지역을 담당하는 영사들”이라며 “아마도 지난 4월에 발생한 중국 내 북한식당 파견 근로자들의 집단탈출 문제로 책임추궁을 당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복귀한 영사들 속에서 북한에서 집단탈출 사건의 관련자 재판과정에 참여해 처형현장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의 조선족 사업가는 RFA에 “영사들이 평양으로 소환된 후 선양주재 북한영사관의 분위기는 완전히 살얼음판”이라며 “예전에는 영사관 측에서 일삼아 먼저 걸어오던 전화도 모두 차단한 채 외부와의 통로를 단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지난달 29일 북한이 귀순한 종업원들의 가족을 묘향산 교육시설에 집단 구금한 뒤 강습교육(사상교육)을 벌였으며, 사건과 관련해 책임자 6명을 공개 처형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연합뉴스
중국 선양의 소식통은 RFA에 “북한이 지난 7월 초 심양 총영사관 영사들을 갑자기 평양으로 소환했다”면서 “그들은 선양 영사관 소속이지만 (집단탈출 사건이 발생한) 상하이(上海) 지역을 관할하는 영사들로 소환 후 엄격한 사상검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아직 업무에 복귀하지 못한 영사들은 대개 선양 영사관에서 저장성 닝보와 상하이 지역을 담당하는 영사들”이라며 “아마도 지난 4월에 발생한 중국 내 북한식당 파견 근로자들의 집단탈출 문제로 책임추궁을 당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복귀한 영사들 속에서 북한에서 집단탈출 사건의 관련자 재판과정에 참여해 처형현장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의 조선족 사업가는 RFA에 “영사들이 평양으로 소환된 후 선양주재 북한영사관의 분위기는 완전히 살얼음판”이라며 “예전에는 영사관 측에서 일삼아 먼저 걸어오던 전화도 모두 차단한 채 외부와의 통로를 단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지난달 29일 북한이 귀순한 종업원들의 가족을 묘향산 교육시설에 집단 구금한 뒤 강습교육(사상교육)을 벌였으며, 사건과 관련해 책임자 6명을 공개 처형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