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원장 69일 퇴임 소회 밝혀
“공천제 등 10개 분야 혁신 성과”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김 위원장은 이날 퇴임 인사를 겸한 기자회견을 갖고 “(임기를) 혁신과 회생의 골든타임으로 제대로 썼는지 걱정과 두려움이 앞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6월 2일 취임한 김 위원장은 9일 전당대회로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69일간 맡았던 임시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김 위원장은 “당내 계파적 시각과 전당대회의 경쟁과 대립에서도 묵묵히 소임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지도체제 개편, 공천제도 개선 등 10개 분야 혁신 과제를 설정하고 추진했다”면서 “질과 양의 면에서 주요한 혁신이 상당히 이뤄졌다”고 자평했다.
이번 전대에서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이 최대 성과로 꼽힌다.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탈당파 의원들에 대한 ‘일괄 복당’ 결정 과정에 반발하며 거취 논란을 빚기도 했다. 남은 관심은 비대위가 제안한 혁신 과제들을 차기 지도부가 승계할지 여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6-08-08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