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판문점도끼사건은 美 조작” 억지 비난

北 “판문점도끼사건은 美 조작” 억지 비난

입력 2016-08-18 09:14
업데이트 2016-08-1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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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담화

북한은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40주년인 18일 사건이 미국이 계획적으로 조작한 것이라며 지금도 판문점에서 도발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인민군 판문점대표부는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판문점 사건이 “남조선을 영구 강점하고 침략전쟁의 구실을 마련하기 위해 미제가 계획적으로 일으킨 사건”이라며 “음흉한 계책으로부터 조작된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판문점 사건은 역사에 심각한 교훈을 남겼다”며 “그것은 침략자, 도발자들에게는 오직 수치와 죽음만이 차례진다는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도끼를 들고 덤벼들면 도끼에 맞아 죽고 핵몽둥이를 휘두르면 미 본토가 핵참화 속에 잿가루가 되고 만다는 것, 이것이 판문점 사건과 이후 40년 역사가 보여준 교훈”이라고 덧붙였다.

담화는 그러면서 “하지만 승냥이는 죽어 너부러질 때까지 남을 물어뜯는 법”이라며 “판문점 구역에서 미제가 괴뢰 경비병들을 내몰아 우리 군인들을 향해 조준사격 태세를 취하게 하고 중무기를 반입하며 대형 감시 철탑을 설치하는 등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을 일삼고 있는 행위들이 그것을 말해준다”고 주장했다.

담화는 “이 모든 것은 철두철미 판문점을 민족분열의 비극적 상징으로 고착시키고 미제 침략군의 남조선 영구 강점을 정당화해보려는 미제의 흉악한 기도의 직접적 산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도발자들은) 때 없이 끌어들이는 중무기들이 오히려 자멸을 앞당기게 될 것이며 군사적 대결을 고취할 목적으로 설치한 대형 감시 철탑도 순식간에 파철더미가 된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위협했다.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은 1976년 8월 18일 JSA에서 미루나무 가지치기를 두고 남북이 갈등을 빚던 중 미 2사단 아서 보니파스 대위와 마크 버렛 중위가 북한 군인 30명에게 도끼로 살해당한 사건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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