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로 고발된 박근령
사기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 2016.8.23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 전 이사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차녀로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이다.
본명은 박근영이었고 2004년 개명했다.
박 전 이사장은 경기여고와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했다.
박 전 이사장은 1990년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육영재단 이사장직을 넘겨받았고, 2008년 재정 부실과 파행 운행 등을 이유로 이사장 승인이 취소됐다.
육영재단 문제 등으로 박 전 이사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사이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2008년 10월 박 전 이사장이 14세 연하의 신동욱 공화당 총재와 재혼했을 때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박 전 이사장은 2012년 4월 무소속 후보로 충북 보은·옥천·영동에 출마하려다 좌절됐고, 지난 4·19 총선에서 남편 신동욱씨가 총재를 맡고 있는 공화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하기도 했다.
박 전 이사장은 지난해 8월 일본 언론과의 특별대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에 대해 계속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박 전 이사장은 “우리가 위안부 여사님들을 더 잘 챙기지 않고 자꾸 일본만 타박하는 뉴스만 나간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웃 (일본)을 탓하지 말고 위안부 할머니나 어머니를 위로하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전 이사장은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우리 외교부 등이 문제 삼는 것을 놓고 “내정간섭이라고 생각한다”며 “혈손이 어떻게 부모를, 자신의 선조를 참배하지 않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