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남편 공정위 사건 다수 수임 논란에 “도와준 적 추호도 없다”

조윤선, 남편 공정위 사건 다수 수임 논란에 “도와준 적 추호도 없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8-31 18:54
업데이트 2016-08-31 18: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답변하는 조윤선
답변하는 조윤선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6.8.31 연합뉴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변호사인 남편을 업무상 도와준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자신이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던 18대 국회 전반기(2008년 8월~2010년 5월)에 변호사인 남편이 공정거래위원회 사건을 다수 수임한 것을 두고 최근 논란이 일자 인사청문회에서 이와 같이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무위 시절 남편이 수임한 사안을 다뤘느냐”고 묻자 “남편과 저는 변호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어떤 회사를 대리하는지 가족 간에도 얘기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어 “제가 공정위 감사 등을 하는 데 있어 배우자의 업무와 관련이 있었거나 도와준 적은, 그렇게 생각한 적이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남편이 공정위 관련 소송을 담당했으면 조 후보자도 피감기관이 공정위인 정무위를 가지 않았어야 한다. 누가 들어도 그게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제가 정무위에서 일할 때 미처 그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점은 부족했다”면서 “그 이후 제 배우자는 정무위에 관한 자문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청문회에 앞서 조 후보자가 국회 정무위원으로 활동했던 18대 국회 전반기에 법무법인 김앤장 소속인 후보자의 남편이 수임한 34건의 사건 중 공정위 관련이 26건이나 됐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