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한진해운이 책임져야…내일 장관회의 개최”

유일호 “한진해운이 책임져야…내일 장관회의 개최”

입력 2016-09-06 10:03
업데이트 2016-09-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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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책임’ 전제로 하역비 등 일부 지원안 협의”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대란과 관련, 한진해운과 대주주의 책임을 강조하면서 7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 회의를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수행 중인 유 부총리는 5일 저녁 중국 항저우(杭州) 현지에서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선적된 화물을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책임은 화주와 계약을 맺은 한진해운에 있다”며 “한진해운과 대주주가 맡은 바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압류금지가 발효된 항만에서 화물하역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한진해운과 대주주가 책임을 진다는 전제 아래 하역비 등 일부 필요자금에 대해선 채권단과의 협의로 지원 방안을 마련해 법원과 협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G20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7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지금까지의 상황을 재점검하고 대응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 차원에선 선의의 화주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가능한 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항만별로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현지 대응팀을 구성해 압류금지 조치의 신속한 진행 등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압류금지 조치가 발효되는 대로 해당 항만을 거점 항만으로 지정할 것”이라며 “한진해운 선박을 가능한 한 거점 항만으로 입항토록 하고, 화물의 하역 및 환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진해운을 이용해 수출하기 위해 선적 대기 중인 화물에 대해서도 대체선박을 투입하고, 국적 선사가 대기 화물의 목적지를 경유해 운반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해양수산부 중심의 해운·물류 대응반도 관계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총력 대응체제로 전환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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