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안전처 홈피 속도테스트 48점…네이버는 85점”

박성중 “안전처 홈피 속도테스트 48점…네이버는 85점”

입력 2016-10-14 09:45
업데이트 2016-10-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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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상청은 79점…안전처보다 초기 접속시간 3.8배 빨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성중 의원은 14일 “재해·재난이 발생했을 때 국민에게 가장 먼저 긴급 대피정보 등을 전달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 국민안전처 홈페이지 성능이 낙제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이 이날 안행위 종합 국정감사를 앞두고 구글의 무료 웹사이트 분석 서비스인 ‘페이지 스피드 인사이트’(PageSpeed Insights)를 통해 확인한 결과 안전처 홈페이지의 속도는 지난 9일 현재 100점 만점에 48점 수준으로 나타났다.

민간 포털사이트인 네이버(85점)나 다음(77점)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안전처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일본 기상청의 79점에도 뒤처지는 성적이다.

페이지 스피드 인사이트는 웹사이트 주소를 입력하면 초기 화면에 접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용량 등을 토대로 매긴 전체 평점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런 결과는 안전처 홈페이지가 지난달 경북 지역에서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 두 차례 다운돼 국민 피해를 가중했다는 비판이 잇따랐음에도 한 달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게다가 홈페이지에 접속해 첫 화면을 보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보면 일본 기상청이 2.67초인 데 비해 안전처는 10.04초로 3.8배에 달하는 시간 차이를 보였다.

일본 기상청은 접속자 증가로 트래픽이 폭증하는 때를 대비해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을 도입하고 있다. 안전처 홈페이지에는 없는 기능이다.

박 의원은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에 이어 태풍·해일 피해까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 이런 기초적인 문제도 해결하지 않고 있는 것은 업무태만”이라면서 “더 큰 지진에 대비해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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